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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에 대해서 알아보자 - 허브의 뜻과 역사 그리고 용도

by Pone_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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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네입니다

오늘은 허브를 들고 와봤어요!

시리즈로 적을테니 궁금하면 참고해주세요

2020/05/17 - [정보] - 허브에 대해서 알아보자 -120가지의 허브 종류(1)

2020/05/18 - [정보] - 허브에 대해서 알아보자 -120가지의 허브 종류(2)

2020/05/19 - [정보] - 허브에 대해서 알아보자 -120가지의 허브 종류(3)

허브! 요리를 할 때에 정말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이잖아요?

허브가 무엇인지부터!

각각의 특징들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 E R B

1. 허브의 뜻

 

오래전부터 인간은 풀과 열매를

식량이나 치료 약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생활의 지혜를 얻으면서 인간에게 유용하고

특별한 식물을 구별해 사용하기 시작했죠.

이러한 식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허브'입니다.

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 '허바(Herba)'에서 유래된 이 단어는

고대에서는 향과 약초만을 일컬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생활 속에서 유익하게 사용되는

향이 있는 식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BC 4세기 경의 그리스 학자인 데오프라스토스(Theophrastos)는

식물을 교목, 관목, 초본으로 나누면서 처음 허브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지구상에는 꿀풀과, 지칫과, 국화과, 미나릿과, 백합과 등

약 2천5백여 종의 허브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생명력이 강해 산이나 물가, 어느 곳에든 뿌리를 내리고

튼실하게 잘 자라는 특징을 가진 허브는

우리의 산과 들, 곳곳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죠.

 

보통 허브를 서양 식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우리에게 '허브'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식물들이

주로 원산지가 유럽, 지중해 연안, 서남아시아 등지인

라벤더, 로즈마리, 세이지, 타임, 페퍼민트, 오레가노, 레몬밥, 등

서양의 허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옷날 머리 감던 창포를 비롯해

봄철이면 즐겨먹던 달래, 냉이, 씀바귀, 돈나물 등과

양념으로 빼놓을 수 없는 마늘, 파, 고추, 부추 등의 향신채,

민간요법에 두루 쓰였던 쑥, 익모초, 결명자 등도 모두 허브입니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도 생활 속에서 허브를 즐겨왔으며,

우리들이 일상에서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사용하는 식물 중에도

허브로 분류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2. 허브의 역사

 

2-1) 고대의 허브

 

허브는 고대인들에게 약초로서 큰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허브를 사용하였으며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2,800년경에,

그리고 바빌로니아에서는 기원전 2,000년경에

허브를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역사적 기록을 통해 알 수 있죠.

한편 메소포타미아에서 출토된 점토판에는

인간에게 유용한 식물의 목록이 새겨져 있으며,

로마시대의 학자 디오스코리데스(Dioscorides)가

기원전 1세기에 저술한 약학, 의학, 식물학의 원전인

[약물지"(藥物誌)]에는 600여 종의 허브가 적혀 있습니다.

'의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그의 저서에 400여 종의 약초를 수록하였는데

특히 타라곤(Tarragon)을 뱀과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사용하는 약초로 기록하였습니다

 

2-2) 중세의 허브

 

12세기 경의 약제사이자 식물학자였던 허벌리스트(Herbalist)들이

저술한 식물지「허벌(Herbal)」에는 각종 약초가 그림으로 잘 나타나 있으며

약효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세의 수도원에서는 정원에 약용식물, 과수류와 함께

허브를 재배하였는데 이것이 허브 가든의 시초라고 할 수 있죠.

허브 가든은 처음에는 단순히 실용 목적이던 것이

점차 보고 체험하기 위한 '플라워 가든'이나

식용을 목적으로 한 '키친 가든'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중부 유럽의 열악한 자연조건 속에 허브는

채소의 역할을 담당하여 건강 유지와 영양을 공급했고

육류 중심의 식생활 문화에서 뺄 수 없는

고기의 방부 보존의 중요한 역할을 했죠.

또한 이때부터 중세의 풍경식정원기하학적인 정원 양식이 생겨났으며,

이 모두가 허브가 만들어낸 문화유산입니다.

 

2-3) 근대의 허브

 

근대의 역사는 바로 스파이스(향신료)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급 스파이스는 아주 비싸게 거래가 되었죠.

돈에 곤란을 겪은 독일의 임금이 왕관을 저당 잡히게 되었을 때

이 왕관을 찾는데 후추를 대금으로 지불하였다고 할 정도로 말이죠.

우리나라도 16세기 허준의 동의보감에 약초로서 허브의 사용이 많이 기록되어 있으나,

주로 재배 채소나 자생 산채 등 식용으로만 사용되어 왔습니다.

후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스파이스를 찾아 대항해의 막이 오르면서

유럽 열강의 나라들이 동양을 지배하는 식민지 획득으로 변하고

뜻밖의 신대륙을 발견하는 신기원을 세우기도 한 것이죠.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유럽인이 신대륙 이주 시 가재도구와 함께 허브를 가져가

신대륙에 귀화 식물화하여,

플라워 가든(관상용), 키친 가든(채소용), 타니 칼 가든(식물원) 등으로

발전시켜 사용하였습니다.

 

2-4) 현대의 허브

 

18세기부터 합성화학공업, 약품 제조공업의 발달로

자연에 바탕한 허브는 경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 월남전 이후 합성신약, 합성조미료나 방부제 등의

부작용과 공해 문제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허브 리바이벌 조류가 싹트게 되었죠.

허브는 일차적으로는 고대에서 전승되어오는 치료 목적의 약효 역할도 크지만

지금은 오히려 요리나 미용, 아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병을 이기는 건전 생활로 유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새로이 인식이 되며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허브가 왕성하게 재배되고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이웃 일본도 이미 20여 년 전부터 허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현재는 허브의 재배와 이용의 붐이 보편화되어있는 실정입니다.


3. 허브의 용도

 

생활 속에서 허브는 아주 다양하게 쓰이는데, 그 이유는 서너 가지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첫째, 허브는 향초이기 때문입니다.

허브는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향기를 가지고 있어

특히 방향제를 만드는 원료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충의 피해를 덜어 주는 효능도 있어

향기 나는 천연 방충제로도 사용됩니다.

대개는 음식물의 부향제나 향수의 원료로 쓰이는 식물이라고 관념 지어서

날것으로 또는 건조시키거나 기름을 추출하여

향장료나 포풀리, 부향제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둘째, 채소이기 때문입니다.

허브를 요리라 하는 것은 향미초를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양성분이 들어 있어서 식용으로 재배하는 풀을 채소라고 합니다.

허브도 비타민과 무기질을 비롯한 각종 미량 영양소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어

요리에 향과 맛은 물론 영양을 더하기 위해서도 두루 이용되고 있죠.

몇몇 허브는 살균효과까지 있어 식품과 요리의 보존성을 높이는 데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셋째, 미용초이기 때문입니다.

피부는 식물성 자연을 좋아합니다.

특히 허브 꽃에는 피부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화장수나 팩을 만들 때 많이 들어가고 있죠.

이는 피부가 탄력과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넷째, 약초이기 때문입니다.

각종 질환에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약효성분을 가지고 있는 허브는

차나 술로 담가 그 성분을 우려내 건강을 지키는 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허브의 방향성분인 정유를 추출해 향 치료를 하는 데에도 허브가 활용되고 있죠.

그 밖에도 허브는 염색에도 쓰이고 있으며,

생으로 또는 말려서 장식품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허브 선진국인 유럽에서는 관광지 전체를 허브 전문점으로 구성하는 등

관광산업으로도 허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경우, 역사 유적지를 배경으로 대단위 허브 농원 안에

레스토랑, 휴게소, 미술 전시장 등을 마련하여 관광객의 지출을 유도해

많은 경제적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시가지에서는 로즈마리, 라벤더 등을 도로나 주차장을 꾸미는 데에도 이용하는 등

사회 구석구석에서 폭넓게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대단위 허브 관광농원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허브 전문숍과 향 치료 전문점들도 하나둘 늘어나면서

허브가 생활 속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오는 추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허브의 뜻과 역사 그리고 용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은 이어서 허브의 종류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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