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젓갈에 대해서 알아보자(2)- 젓갈의 종류 및 좋은 젓갈 고르는 법

by Pone_ 2020. 5. 21.
반응형

 

안녕하세요 포네입니다!

어제의 포스팅에서 젓갈의 역사와 유래, 담급법, 제조공정 등을 알아보았는데요

2020/05/20 - [잡담] - 젓갈에 대해서 알아보자(1)- 젓갈의 역사 및 담금법

못 읽으셨던 분은 위의 글을 읽어주고 오시면 더 이해 하기 쉬울 겁니다!

오늘은 젓갈의 종류! 그리고 제일 중요한 좋은 젓갈 고르는 법!!!!!

그리고 젓갈의 영양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바로 가보도록 할게요!

 


5. 젓갈의 종류

 

젓갈은 수산물이 가장 많이 잡힐 때 염장을 하므로

지방마다 담그는 종류와 시기가 다르다.

우리나라의 젓갈 종류 약 140여 종에 이른다.

소재별로 분류해 보면,

생선으로 담근 것이 80여 종,

생선의 내장이나 생식소로 담근 것이 50여 종,

게나 새우 등 갑각류로 담근 것이 20여 종이고,

낙지, 문어, 오징어 등의 두족류로 담근 것이 16종,

그밖에 해삼이나 성게로 담근 젓갈이 있다.

젓갈의 종류별 이용 빈도는

멸치젓, 새우젓, 명란젓, 오징어젓, 조개젓, 어리굴젓의 순이다.

 

<부위별 젓갈의 종류>

 


 

▶ 멸치젓- 지방과 자양분, 특히 칼슘이 많은 멸치는 난류에 서식하는 어류로 6~7월에 성숙하여 8~9월에 잡힌다. 플랑크톤을 따라서 얕은 바다를 무리 지어 다니는데, 큰 무리는 십억 마리가 몇 ㎞씩 무리 지어 다니기도 한다고 한다. 크기와 잡히는 곳에 따라 이름이 다양하다. 큰 것은 '순봉이', 작은 것은 '잔사리', 다섯 치 정도는 '앵메리'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행어, 멜, 멸어치라고도 부른다. 멸치젓은 남해안 지방에서 많이 담그며 봄철에 담근 것은 춘젓, 가을에 담근 것은 추젓이라고 하는데 춘젓이 더 맛있다. 특히 전라도 추자도 멸치젓은 달고, 삭으면 뼈만 앙상하게 남으면서 담홍색의 짙은 액체가 된다.

 

▶ 새우젓 - 빛이 흰 잔 새우를 골라서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가린 후 물에 깨끗이 씻어서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뺀다. 새우에 소금을 1/3의 비율로 치고 잘 섞어서 적당한 항아리에 담고 꼭꼭 눌러서 위에 웃소금을 두껍게 얹고 봉해서 그늘에 둔다.

젓을 담글 때 사용한 새우에 따라 생김새와 이름, 쓰임새가 각각 다르다. 음력 정월 그음부터 4월 사이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을 풋젓이라 하는데 서해안에서는 데뜨기젓(돗떼게젓)이라 한다. 오젓은 오월에 담근 것으로 살이 단단하지 않고 붉은빛이 돈다. 유월의 새우는 육젓이라 하는데 흰 바탕에 연 홍색을 띠며 껍질이 얇고 살이 많아 새우젓 중에 제일로 친다. 칠월은 차젓이라고하고, 8월은 추젓으로 자잘하고 흰빛이 난다. 추젓은 온갖 잡것이 섞여 있어 당장 먹기는 좋지 못하나 두었다가 모두 삭으면 김장 때 나 일 년 내두고 젓국에 쓰기에 알맞다. 9~10월에 잡은 것은 동백젓, 동짓달의 것은 동젓이라고 한다. 그밖에 눈처럼 흰 새우를 삭힌 백하젓, 분홍빛이 나는 자하로 담근 건대이젓, 아주 작은 새우로 담근 고개미젓 등이 있다. 그리고 전북 옥구군 성산리와 오봉리에서 4월에 잡히는 붉은 중새우의 알을 모아서 새우알젓을 담가 조선조 말 궁중에 진상품으로 올렸다고 한다. 민물 새우로 담근 젓은 토하젓이라고 한다.

 

▶ 토하젓- 토하젓은 논이나 저수지에서 잡히는 민물 새우로 살아서 톡톡 튀는 토하로 담근 젓을 말한다. 해감 비슷한 흙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라도에서는 토하를 생이 또는 새비라고하고, 충청도에서는 새뱅이라고 한다. 오래 두려면 소금만 켜켜로 뿌려서 담근다. 바로 먹을 것은 토하와 찹쌀로 밥을 지어서 소금과 고춧가루를 넣고 한데 찧거나 갈아서 담근다. 생 토하에 매운 죽처럼 양념하여 섞어서 담그기도 한다.

 

▶ 명란젓- 젓갈의 귀족으로 불리는 명란젓은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입맛을 살려준다. 명태 알을 소금에 절였다가 고운 고춧가루와 다진 파, 마늘을 넣고 함께 버무려 둔다. 다른 젓갈에 비하여 소금을 적게 뿌린다. 참기름을 넣어서 찬으로 먹기도 하고, 굽거나 찌거나 젓국찌개를 한다.

 

▶ 오징어젓- 강원도 해안과 경북 지방에서 많이 담근다. 오징어를 갈라서 소금만 뿌려서 담그거나 처음부터 채 썬 오징어에 다진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의 양념으로 버무려 담근다. 소금에 짜게 절인 오징어젓은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다. 먹을 때 물에 우려서 채 썰어 무채와 갖은양념으로 무친다. 채 썰어 담근 것은 일주일 정도면 먹을 수 있다.

 

▶ 조개젓 - 바지락, 백합, 모시조개, 대합 등의 조갯살을 발라내어 소금에 켜켜로 재워서 한 달 정도 익혔다가 갖은양념으로 무쳐서 반찬으로 먹는다.

▶ 어리굴젓-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 굴젓과 다른 점이다. 충청도 지방에서도 서산, 당진, 예산, 간월도가 유명한데 특히 간월도에서 생산된 것은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썼다고 전해진다. 어리굴젓을 만들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생굴을 씻을 때 맹물로 자주 헹구지 말고 반드시 제물에서 여러 번 씻어 굴딱지가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먼저 굴을 대소쿠리에 담아 바닷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은 다음 소금에 짭짤하게 버무려 나무로 만든 통에 넣는다. 그대로 두면 빛이 노르스름하게 되며 굴이 삭는다.

밀가루를 엷게 타서 풀물을 만들거나 쌀뜨물을 끓여 식힌 뒤 고춧가루를 풀어 2~3시간 두었다가 삭힌 굴에 넣고 버무린다. 이 상태로 10일 정도 지나면 알맞게 삭아 맛이 든다.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서산 지역에서는 고춧가루와 조밥을 섞어서 담고 예산 지역에서는 설탕과 멸치젓국, 채 썬 배, 생강, 파를 넣는다.

 

▶ 창난젓- 명태창자를 깨끗이 손질하여 씻어 건져 물기를 뺀 다음 소금을 듬뿍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고 봉하여 그늘에서 2~3개월 익힌다. 잘 익으면 비린내가 가시고 젓갈 특유의 향미가 난다. 조금씩 꺼내어 적당한 길이로 썰어 파마늘생강 다진 것고춧가루깨소금참기름설탕조미료 약간을 넣고 무쳐서 밥반찬으로 쓴다.

새콤한 맛을 좋아할 경우에는 참기름을 넣지 말고 대신 식초를 넣는다. 절인 창난젓을 시장에서 사다 쓸 경우에는 불순물을 골라내고 물에 잘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 갖은양념하여 무친다.

창난젓은 보통 동태(얼린 명태)보다 생명태의 창자로 담그며 대구 창자로도 담근다. 창난을 소금물에 씻어서 물기를 잘 빼고 항아리에 소금과 번갈아 가며 켜켜로 담아서 한 달 이상 둔다. 익으면 꺼내어 잘게 썰어 무채와 양념을 넣어 무친다.

 

▶ 갈치속젓 - 싱싱한 갈치의 내장으로 담그는 갈치속젓은 전남과 경남에서 많이 담근다. 감칠맛이 있어 생젓에 다진 풋고추를 넣고 무쳐서 찬으로 하고, 잘 삭은 것은 김치에 넣는다. 싱싱한 잔 갈치를 토막 내어 소금을 켜켜로 뿌려서 담근다.

 

▶ 꼴뚜기젓- 꼴뚜기를 소금에 절여서 서늘한 곳에 한두 달쯤 두면 빨갛게 되고 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익는다. 잘게 썰어서 갖은양념으로 무쳐서 반찬으로 먹거나 깍두기, 김치에도 넣는다. 꼴뚜기젓은 전라도에서 꼬록젓, 꼬락젓, 평북에서는 홀째기젓이라고 한다. 황해도와 평안도에서는 작은 꼴뚜기로 담근 것은 호디기젓, 큰 것으로 담근 것은 수느레젓이라 한다. 장기간 두면 맛이 변하므로 한철 먹을 분량만 담근다.

 

▶ 밴댕이젓- 밴댕이는 청어과의 물고기로 멸치보다 훨씬 크다. 속이 좁은 사람에게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고 하는데 밴댕이의 내장이 워낙 작아서 나온 말인 것 같다. 밴댕이젓은 봄철에 담그며 고춧가루와 다진 풋고추를 넣고 무쳐서 반찬으로 먹는다. 전라도에서는 송애젓, 평안도에서는 반댕이젓이라 하며 멸치젓처럼 여러 용도로 쓰인다.

 

▶ 명태아감젓- 명태의 아가미를 모아서 담근 젓으로 흔히 아감젓이라 하며 강원도에서는 서거리젓이라 한다. 서거리는 명태의 아가미를 가리키는 말로 소금만 뿌려서 절였다가 무를 굵게 채 썰어 무채 김치처럼 담근다.

 

▶ 전어밤젓- 전어밤젓은 전어의 내장 중에 타원형의 완두 콩만 한 밤으로 담그는데 고소하며 양이 많지 않아 귀한 젓갈에 꼽는다. 숭어의 내장 중 밤처럼 생긴 부분을 모아서 담근 것을 밤젓이라 하는데 전남 지방에서 담근다. 전어의 내장만을 모아 담근 전어속젓은 담근 지 보름쯤 지나서 익으면 풋고추와 다진 마늘, 갖은양념을 넣어 무쳐서 찬으로 삼는다. 전남 남해안 근방에서 새끼 전어로 담그는 젓갈을 엽삭젓 또는 뒈미젓이라고 하는데 찬도 하고 김치에도 넣는다.

 

▶ 참게젓 - 창민물에서 나는 참게에 간장을 부어서 담근다. 요즘에는 참게가 디스토마 감염의 우려가 있어 거의 먹지 않게 되었지만 예전에는 많은 가정에서 매해 한 항아리씩 담가 먹었다. 지금은 참게 대신에 바다에서 나는 털게나 닭게, 꽃게 등으로 담그는데 옛날 참게장과는 맛이 많이 다르다. 가을철에 파주나 논산에서 잡은, 알이 꽉 찬 암게로 담가도 맛이 일품이다. 바다에서 잡은 꽃게로는 살아 있는 것을 토막 내어 파, 마늘, 생강, 썬 것과 간장을 부어 담그면 이삼일 후에 먹을 수 있다. 매운맛의 게장은 토막 낸 게를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섞은 매운 양념장으로 무쳐서 당일이나 다음날에 먹는다.

 

▶ 가자미식해- 싱싱한 가자미를 채 썬 무와 함께 양념하여 버무린 저장음식이다. 함경도 등 북방식 음식으로 무채를 썰어 넣어 입맛 없을 때 반찬으로 먹으면 더욱 좋다.

특히, 무와 가자미가 잘 섞여 숙성된 가자미식해는 사각 사각한 무와 뼈 째 씹히는 가자미 맛이 일품이다.

 


6. 젓갈의 영양

 

젓갈은 가열살균 처리하지 않은 생원료육을

소금만을 침장원으로 하여 숙성 발효시킨 것으로,

식염에 의하여 부패를 막고

저장성을 가지게 하는 점에서 일반 염장품과 같다.

그러나 일반 염장품은

염장 중 될 수 있는 대로

육질의 분해를 억제하여야

좋은 제품을 얻을 수 있는데 비하여,

젓갈은 원료를 적당히 분해시켜

독특한 풍미를 붙이게 하는 점에서 다르다.

젓갈의 영양 성분 중

가장 많은 것은 단백질로

10~16%인데 숙성 중 분해되어

아미노산과 펩타이드라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

소화효소가 많아

속탈이 났을 때 민간요법에 쓰이곤 했으며,

단백질 소화효소와

지방 분해 효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에게 가장 부족 되기 쉬운

라이신과 트레오닌을 보충해 준다.

또한 식욕증진, 간 보호, 비타민 B12 보급에 좋은데,

비타민 B12는 일반적으로 간에 많고

금속 코발트를 가지고 있는 특수한 비타민으로

식물성 식품에는 거의 안 들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부족하면 사람은

악성빈혈에 걸리게 된다.

비타민 B12는 조개젓에 가장 많고

창난젓과 어리굴젓에 차례로 많이 들어 있다.

 

젓갈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당질, 지질, 유기산, 기타 성분들이

적당히 분해되고 어울려

진한 감칠맛을 나타내므로

직접 식용으로 할 뿐 아니라

김치의 부원료라 조미료로서도 많이 이용된다.

제품은 외관은 나쁘나, 맛이 좋을뿐더러

아미노산이나 무기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소화 흡수도 양호하므로 영양 적으로도 가치 있는 식품이다.

 

곰삭은 젓갈로 김치를 담그면

독특한 맛이 우러나는 것은 물론

영양 가치도 풍부해진다.

젓갈김치는 건강식품으로서

항암효과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고,

웰빙식품으로서

지방분 제거와 체중조절을 돕는다.

젓갈은 칼슘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이므로

체액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7. 좋은 젓갈 고르는 방법

 

▷ 까나리액젓- 까나리는 멸치와 비슷하나 농어목 까나리과에 속하는 별개의 개체로서 길이가 7~13cm 내외의 1년 생으로 뼈가 연하고 내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까나리로 담근 것이 좋으며, 포도주와 같이 맑고 붉은빛을 띠고 냄새가 구수한 것이 좋다. 액젓 원액에 물 및 기타 이물질이 섞여있지 않은 것으로 구입한다.

 

▷ 멸치젓- 멸치는 절여서 살이 불그스레 삭고 구수한 냄새가 나야 하며, 멸치젓을 고를 때에는 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 삭아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달착지근한 맛을 내며 거무스름한 색을 내면서도 붉은빛이 도는 것이 좋다.

 

▷ 새우젓- 새우젓은 껍질이 얇으며 밝은 분홍색으로 살이 굵은 것이 좋다. 색깔은 붉은색을 띠며 비린내나구린내가 없어야 좋은 새우젓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새우젓을 고르려면

첫째, 신선하고 이종품의 혼입이 없어야 되며

둘째, 균일하고 고유한 색택 보유, 오염 변색이 없는 것

셋째, 형태는 파쇄육 혼입이 10% 이하인 것이어야 되며 향미는 고유의 향미, 적정 염도, 이미(異味)와 이취(異臭)가 없는 것이어야 하며. 액즙은 정미량의 20% 이하여야 되며 모래, 흙 등 기타 사물의 혼입이 없어야 한다.

 

▷ 오징어젓 - 오징어젓의 품질은 원산지와 더불어 성분이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오징어젓은 몸통만을 주원료로 한 것과 귀와 다리를 모두 혼합 제조한 막오징어로 구분되며. 몸통을 주원료로 한 오징어는 보기에 깨끗하며 맛 또한 담백하고 쫄깃하다. 이와 달리 막오징어는 다리와 귀가 혼합되면서 미관상 깨끗한 느낌을 찾기가 힘들다.

좋은 오징어젓의 선택은 다리와 귀가 섞여있는지 여부와 몸통의 껍질을 제거한 것을 유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요령이며. 또한 오래 씹어서 오징어의 내용물이 찌꺼기처럼 입안에 남아 있지 않으면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조개젓- 조개젓의 색깔이 짙은 노란색이거나 명란젓의 색깔이 유난히 붉은색을 띠고 있으면 색소를 사용한 것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조개젓이 국물이 많고 희뜩희뜩하며 비린내가 나는 것은 담근 지 얼마 안 되는 것이므로 사지 않는 게 좋고, 국산 바지락으로 담근 조개가 상품이며 먹어서 지근거리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 어리굴젓- 어리굴젓은 석화에서 채취된 생굴로 만들기 때문에 해저 토사 및 모래 등 각종 이 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3% 정도의 식염수로 세척해야 한다. 굴은 11월에서 3월이 제철이며 생굴 자체의 특성 때문에 온도가 높으면 변질되기도 쉬워 여름철 유통기간은 1주일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대체로 자연산굴은 양식 굴보다 크기가 작고 검은빛이 난다. 대게 시중에 유통되는 굴은 대굴, 중굴, 소굴로 분류되는데, 소굴이 가격도 비싸고 자연산일 가능성도 높다.

 

▷ 명란젓- 명란을 선택할 때는 알이 숙성되고 색상이 투명하며 껍질이 얇고 탱글탱글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원재료인 명태의 알은 크기와 숙성 정도에 따라 분류된다고 할 수 있다. 명란은 10-15cm 정도 크기의 알주머니 중에서 성숙도가 좋은 것을 상품으로 쳐주는데, 알이 크거나 작다고 해서 품질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알이 충분히 숙성되어 꽉 차 있는 것이 숙란이며, 이에 반해 알이 제대로 크지 않아 물렁물렁하고 힘이 없는 것이 미숙란이다. 연근 해에서 잡은 명태를 지방태, 북태평양 등 원양에서 잡은 명태를 원양태라고 한다.

요즘은 명태의 생산량이 현저하게 줄어 지방태로 명란젓을 담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원양태의 배를 갈라 어체는 코다리와 황태로, 알은 명란젓으로 담는다. 명란젓은 명태의 알을 원재료로 하지만 종류는 매우 많고, 시중에 유통되는 명란젓만 보더라도 햇동, 햇지동, 특동, 특알, 신특, 소알, 신알, 선동, 중알, 선알, 햇알, 분란, 지특, 햇지특, 정란, 햇정란, 신특알 등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지만 이는 뚜렷한 객관적 기준 없이 생산자가 임의로 명명한 것이 대부분이므로 명칭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겠다.

 

▷ 창난젓- 기계로 가공하는 창난젓과 손으로 가공하는 창난젓으로 나누어진다. 당연히 손으로 직접 담그는 창난젓이 귀하고 비싸며 맛도 좋다. 구별방법은 창란 본래의 형태가 유지되어 있느냐의 유무다.

형태가 잘 유지되어 있으면 손으로 담근 것이고, 실같은 것이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것은 기계로 담근 것이다. 이따금 명태를 사용하지 않고 갈치나 장어의 내장으로 만든 창난젓을 시중에서 만날 수도 있는데 장어나 갈치는 명태보다 창란이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다.

 

▷ 꼴뚜기젓- 먹통을 제거하여 담그는 방법과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담그는 방법이 있고, 먹통을 함께 혼합해 제조하는 방법이 있긴 하나 시중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꼴뚜기젓은 100% 꼴뚜기만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결정되며 오징어 다리와 귀가 혼합된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하며 육안으로도 충분히 식별할 수 있다. 대체로 작은 꼴뚜기 원료를 사용하여 담근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8. 우리나라 밖의 젓갈 문화

 

고대 이집트에서는 양고기를 소금에 절여 먹었고,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생선을 소금에 절여 보관했다.

또 소시지와 햄도 이와 같은 방법의 연장이다.

우리와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육류나 생선을 소금이나 간장에 절인 육장(肉醬)이

고대에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일본에는 현재 "쇼쓰루" 라는 생선 간장이 있다.

베트남엔 누오에만(Nuoe-mam)이라고 불리는 조미료가 있는데

이것은 민물생선의 살코기를 소금에 절인 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액을 가리킨다.

베트남 사람들은 누오에만을 마치

우리의 간장처럼 모든 음식의 조미에 사용한다.

그래서 한자로 이것을 어장(魚醬)이라 부른다.

우리의 간장과 비슷하게 쓰이지만, 실제 모습은 젓국과 닮았다.

 

젓갈은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동아시아 지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등

대체로 쌀 문화권에서 토착성이 깊으며,

긴 역사를 지닌 가공식품으로 보편화되어 있다.

간과 맛을 내는 장은 미식(米食) 문화권의

가장 친근한 보조 식품으로

육장(肉醬) 어장(魚醬) 두장(豆醬)으로 삼분화되어 발달해왔으며,

한반도의 경우

간장된장과 같은 두장과 함께 젓

국과 젓갈과 같은 어장이 함께 쓰인다.


 

Ⅲ 마무리

 

 

최근 젓갈과 같이 식품 자체에서 우려내는 맛을

제3의 맛이라 부르며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학자 토플러에 따르면

이 세상의 가장 기본적인 맛은 소금입니다.

육류 건 야채 건 곡물이건

소금만 치면 먹을 수 있죠.

소금맛을 제1의 맛이라 하고,

보다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만든 소스.

우리말로 양념제2의 맛이라 합니다.

세상은 서서히 제3의 맛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제2의 맛이 소스를 첨가(添加) 해서 만드는 맛인 반면,

제3의 맛은 식품 자체에서 맛을 우려내는 것으로

전자 보다 진보적이죠.

한국 음식은 제3의 맛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젓갈은 장류와 더불어 대표적인 제3의 맛입니다.

 

하지만 요즘, 젓갈의 고염분이

위와 같은 젓갈의 명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각은 약간 짜야 맛이 있다고 느끼고,

짠 기운은 식욕을 돋궈주죠.

그러나 무엇이든 과도하면 해가 되는 법.

소금 속의 나트륨 성분이

우리 몸의 혈액과 체액의

일정한 염도와 삼투압을 교란시켜

고혈압, 신장병, 위암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 속으로 대거 물을 끌어와

혈관에 큰 부담을 줍니다.

그렇게 되면 동맥은

과도한 힘으로 수축하게 돼

고혈압은 더욱 악화되죠.

고혈압 환자에게 나트륨 과다 섭취는

비만만큼이나 해롭고, 많은 의사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과 한국영양 학회에서는

성인 1일 나트륨 섭취 제한량 3450㎎(소금 8.7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량

6000~8000㎎(소금 15~20g)이나 되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식사를 싱겁게 해야 한다",

"김치류젓갈류가공식품류 등의 섭취량과 섭취빈도를 줄이자",

"소금간장 등의 조미료 사용량도 줄이자",

"국과 찌개류의 국물 섭취량 역시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우리 젓갈은 염도 20%에서,

유기산․알코올․보존제의첨가로

염도 8%로 많이 낮춰진 상태입니다.

최근 물엿 저장법이 개발되면서

4%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구요.

또한 수산발효에 중요한 미생물을 분리한 뒤

유용한 미생물만을 첨가하여

발효시간의 단축과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건져 시간으로 빚어낸 맛"

우리의 젓갈.

젓갈이 더욱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있도록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포스팅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오늘도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적으면서도 이걸 끝까지 읽으시는 분들이 과연 한분이라도 계실까

의문스럽기는 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메모장처럼

나중에 정보가 필요할 때 다시 찾아 오는 느낌으로 적는 것이라

괜찮다며 위안을... 삼고

다음에 또 좋은 정보들을 가지고 포스팅 하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젓갈 #종류 #좋은젓갈 #좋은 #고르는법 #젓갈고르는법 #영양 #영양소 #까라니 #멸치 #새우 #오징어 #조개 #어리굴젓 #명란젓 #창난젓 #꼴뚜기젓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