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혹시 마라탕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중국에 잠시 유학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때 갔던 곳이 바로 마라의 도시
사천의 청두 였습니다!
마라의 도시로 유명 한 만큼 모든 음식이 마라소스에
흔한 가게들이 훠궈 샹궈 롱샤 마오차이 등등
마라소스를 이용한 식당들이 즐비했기에
유학기간이었던 4년동안 자연스레 접하고 익숙해 졌어요
혼샤 마라탕
부산광역시 사상구 광장로87번길 50 혼샤
간혹 마라의 맛이 그리울 때 집 근처의 마라탕집이나
유명한 하이디라오 같은 훠궈집들을 가서
제일 맵게 해달라고
我要特辣的! 를 외쳐댔지만
청두에서 먹었던 보통맛보다 순한 매운맛에
항상 좌절을 했었습니다
매운맛도 매운맛인데 특유의 마라향이 적어서
실망을 했었어요!!!
안매워도 충분히 마라의 향은 느낄수 있는데ㅜㅜ
그러던 중 찾게 된 가게입니다!
사상역 근처에 위치해 있고! 완전 메인 도로는 너무 시끄럽고 사람이 많아서 저는 잘 안가게 되는데
살짝은 옆에 위치하여
분위기도 조용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일단은 인테리어부터 뭔가 일반 훠궈집이랑은 다르게
독특한거 같아요
이렇게 바 형태의 좌석에는 개인 인덕션이 있어서
더 깔끔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반대쪽에는 가스불을 쓰는 듯한 4인용 좌석들이 있는데
역시나 깔끔하게 잘 해놓으셨더라구요
마라에 익숙하지 않아 잘 못먹는 여자친구를 위해
마라훠궈 초급! 그리고 마라탕 매운맛으로 주문했습니다
마라탕의 매운맛은 신라면 수준
보통맛은 안성탕면 수준이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기본으로 세팅되는 소스겸 앞접시
다만 아쉬운게 저는 소스였어요
물론 대중적인 땅콩소스 너무 좋았는데
제가 청두에서 먹던 소스는 그냥
참기름 + 다진마늘 + 쪽파 로만 되어서
마라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느낌이였는데
땅콩소스의 땅콩향이 조금 쎄더라구요!!
저같은 사람을 위해 참기름 장도 있었으면 합니다
주방도 오픈주방이라 조금 더 믿음이 갔어요
몇년전쯤 한국 마라탕의 위생실태!! 하면서
대부분의 가게들이 위생이 안좋았다고 대대적으로 뉴스에서 다룬 적이 있는데
물론 그 이후에 많이들 깔끔해졌겠지만
아직도 더러운 곳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그러나 사상마라탕 혼샤마라탕은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는 듯
이렇게 주방을 오픈해서 보여주니 더더욱 믿음이 가더라구요
먼저 마라훠궈입니다!
1인분인데도 양이 꽤나 되는 것 같아요
중국에서 먹던 1인분 보다는 양이 훨씬 많은 느낌?
재료들도 다양하고
진짜 중국에서만 먹던 재료들을 이렇게 보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제일 좋아했던 새우완자라던지 이런 것들도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1인분이니까!!
이정도는 감안 하자구요
국물 역시 귀엽게 나왔습니다
인덕션 사용에 있어서 저는 사용을 해 본적이 없어
걱정을 했는데 친절히 사용법도 설명해주셔서
아무 문제없이 잘 먹고 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라탕!!
사실 제가 있던 지역은 훠궈에서 백탕을 찾아 보기 힘든 지역이였어요
대부분의 식당은 홍탕만 팔았고
혹여나 백탕을 팔더라도 맛없는 백탕..
심지어 그 가격도 너무나도 싸서 마라탕 보다는
훠궈 위주로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라탕도 사실 찾기 힘들었고
冒菜 라고 마오차이라는 음식이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조금 덜 맵게 덜 기름지게 개량한게
마라탕이라는데 마오차이를 매일 저녁 먹었던 저에겐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었죠
그런데 여기는 중간맛으로 시켰는데도 심심한 맛이 아니더라구요!!
매운맛은 줄였으면서도 마의 알싸한 향은 좀 살려서
마라탕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먹기전 전체샷!!
이렇게 먹어본 적은 처음인데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중국음식에서 뺄 수 없는 칭따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다른 중국 맥주를 찾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雪花 라던가 哈尔滨 같은 맥주들이 조금 더 제 입엔 맞았는데
한국은 칭따오로 통일 ㅜㅜ
사상맛집 혼샤마라탕에서는 이렇게 인스타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저 수제 고기만두 꿀맛이기 때문에
다들 인스타 올리셔서 하나씩 드셔보세요!!
매울때 매운맛 싹 잡아주는 육즙좔좔 고기만두
홍등으로 중국분위기도 내고
맛에서도 다른 가게들보다 만족스러운 맛
매장의 깔끔함 정도도 엄청 깔끔하여
믿고 먹을 수 있는 마라탕 집을 알게되어
너무 좋았던 식사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깔-끔!!
참고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양측의 마라탕을 다 먹어본 제 경험으론
중국의 마라탕이나 훠궈 국물은 마실만 한 국물이 못됩니다
너무 기름져서 기름이 둥둥 떠있기도 하고
맵기도 너무 맵고 자극적에 짜서 호기롭게 마셨다가는 병원신세을 지기도 합니다
반면 한국은 한국인 특성상 국물이 나오면 마시는..
것 때문에
마실 수 있게 잘 개량을 한 듯 합니다
그래도 전 중국에서 생긴 습관인지 국물은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ㅋㅋ
가격도 착하여 부담없이 가도 될것같은 가게!!
한국에서의 마라에 실망하던 찰나 너무 좋은 가게를 알게되어 오늘도 완탕!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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